[내돈내산 리뷰]
오랜만에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던 친구와 간단한 청첩장 모임을 했다.
요즘은 둘 다 술이 부담스러워져서, 편하게 점심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는 걸로 계획했다.
이번에 찾은 곳은 올여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평양냉면 맛집.
지인들에게도 추천을 많이 받아서, “이 정도 추워졌으면 사람 좀 덜하겠지?”라는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
하지만 역시 평양냉면 맛집 = 오픈런이 정답이었다.
토요일 오전 11시쯤 도착했는데도 이미 손님이 꽤 있는 편.
그래도 대기 시간은 길지 않아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미쉐린가이드에 여러해 선정된 맛집. 최근엔 블루리본까지 달게 된곳이었다.

우리는 기본 메뉴로 수육과 평양냉면을 주문했다.
테이블에 먼저 나온 평냉은 특유의 맑고 투명한 육수가 눈에 들어온다.
사실 평양냉면을 먹어본 건 지금까지 딱 두 번뿐이다.
첫 번째는 목동에서, 그리고 두 번째가 바로 이곳.
예전에는 이것저것 양념을 넣어 먹다가 오히려 맛이 이상해져서 이번에는 본연의 맛만 느껴보기로 했다.
처음 한 입은 생각보다 살짝 짭조름한 맛이 느껴졌고, 전체적인 간은 무난했다.
전형적으로 밍밍한 스타일인데, 개인적으로는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먹다 보니 은근히 매력 있다.
(친구 말로는 전에 먹었던 평냉은 걸레빤물맛이라고 했었는데 여기는 먹을만하네~라는 평가)
“아, 이런 맛이니까 미쉐린 가이드·블루리본까지 받았겠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평양냉면의 기준점을 잡을 수 있었던 식당이었다.
총평 : 먹을만 함. 평냉 맛알못도 즐길 수 있는 맛집. 한번쯤은 꼭 먹어봐야 할 식당. 재방문의사는 평양냉면 본연의 맛이 다시 궁금해질때 방문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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