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광주에 있는 영미오리탕처럼 맛있을까? 라는 생각에 시도 하지 못했던 곳..
결국 오늘 점심으로 영미오리탕으로 걱정반을 가지고 가게됐다.
자리에 앉아 오리탕 한마리를 주문했고 앉자마자 김치, 깍두기, 콩나물무침, 단무지, 미나리를 깔아주셨다.
역시나 유명한 식당답게 식당안은 사람이 가득했었고, 밖에도 계속 한두팀씩 줄 서 있는 상황이었다.
역시 단체로 오게되면 미리 예약을 하는 그런 맛집 인정..
기존에 먹었던 일반 오리탕보다는 뽀얗고 점도가 있는 육수에 익힌 오리가 나온다. 이 육수는 들깨가루가 많이 들어가 있어 자칫하면 콩물같아 보이기도... 간은 짜거나 맵지 않을 정도의 적당함이 있었다. 이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점이다. 그리고 미나리가 나오는데 이 미나리를 넣어서 익힌 후 초고추장+들깨가루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어렸을때는 미나리가 그렇게 싫었는데, 나이가 드니 미나리는 없어서 못먹는 그런 야채류..
영미오리탕은 처음 나올때 익혀서 나오기때문에 적당히 끓으면 그때부터 먹어도 좋다.
정말 정신없이 먹었던것같다. 먹으면서 탄성이 절로 나옴ㅠ
오랜만에 이런 보양식을 먹게 되니 힘이 나는것같았다.
오리탕은 육수리필과 미나리도 리필해주는데 리필 횟수는 메뉴판에 적혀있고, 우리는 리필 다 해서 먹고?
옆 테이블의 어르신들이 공기를 시켜서 죽처럼 먹는걸 보고 똑같이 공기 두 개를 주문하자 사장님께서 공기에 참기름을 뿌려주셨다.
이렇게 오리탕죽까지 싹싹 긁어서 먹었더니 배가 2인치나 늘어난 느낌이었다 :)
정말 맛있게 잘 먹었고, 다음에 꼭 와서 먹어야 할 것 같다.
역시나. 영미오리탕. 최고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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